티스토리 뷰

경험나눔

패스트캠퍼스가 국비보다 좋아요?

깃털여사 깃털여사 2018.12.20 14:15

(제가 금융쪽 프로젝트를 뛸 때는 인터넷에 접속이 전면차단되기에 그간 블로그에 소홀했습니다. 

너무 절박한 질문들을 주셨는데, 제가 너무 무책임했던 것 같네요.

메일로도 많은 질문 주셔서... 제가 댓글을 막아 놓은 줄 알았어요...
그쪽으로는 답을 드렸었는데, 댓글로도 질문이 달렸을거라고는 차마 생각을 못했습니다. 죄송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제 블로그 훑어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열화와 같은 폭풍적인 공감의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귀중한... '해당분야 종사자' 또는 '해당분야 전공자'님들의 반응이 한결같으시죠.


패캠은 정말 마케팅팀... 세계일주 보내줘야 된다고 봅니다. 두번 보내줘야 해요...


많은 분들이... 페북광고에 혹해서 검색을 하시다가 제 블로그를 발견하시는 것 같은데

1년전이나 지금이나... 질문들이 너무 꼭같아서 

요새 패캠 강의들 커리큘럼 논평도 좀 해볼겸...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우선 전문분야부터 갑니다.









아래는 포스팅일자기준 

패캠 홈페이지의 상세 커리큘럼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등록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참고 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크리에이티브 - UX/UI디자인스쿨, 서비스기획스쿨


일단, 저는 12년차 UX/UI 기획을 전문으로, 때에 따라 서비스기획을 병행하고 있습니다(패캠기준으로 나누자면요).


사실 현업에서는 UX/UI기획과 서비스기획을 구분하는 고급진 케이스는 거의 본 적이 없고, 

굳이 말하자면 앞단기획자 뒷단기획자... 라는 정도로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채용시에는 그냥 '기획자'를 뽑습니다. (UX/UI기획이니 서비스기획이니 하는 구분은... 그냥 명함인쇄용이예요.)

포폴이 없으면 진입조차 힘든 금융프로젝트를 제외하면 UX/UI기획자건 서비스기획자건... 크게 구분하지 않아요.



자. 여기서 질문 하나 생기죠? 

왜, UX/UI를 '기획자'랑 묶어놨냐. 


패캠에서는 '서비스' + 기획자, 'UX/UI' + 디자이너라고 하는데 말이죠.


이유는. 현업에서 디자이너가 UX를 고민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기획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경력빨이 엄청 딸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 디자이너에게 UX를 맡기지는 않아요.


디자인 팀장님이 계시고, 그분이 업계를 잘 읽고 계시며, 

그냥 스치기만 해도 뭔가 있어보이는 작품을 쭉쭉 뽑아낼 수 있는 능력자인데다

현란한 말솜씨로 자신의 소신대로 고객을 구워삶을 수 있는 말빨이 있지 않는 이상...

디자인팀에 화면설계서가 넘어간 시점은 이미 고객과 기획자가 나름대로 UX/UI에 대한 고민을 끝낸 시점이란 말입니다.

이 시점에서 그걸 뒤집는다? 디자인팀에서?

 

회사 대표님 사모님이시거나 따님이시거나 클라이언트사의 대표 사모님이시거나...(쿨럭)


지연배상금이 나오든 말든 상관이 없거나

기획자를 개똥같이 여겨서 이새X 한번 엿먹어봐라는 마음이 있다거나

한달뒤에 회사 때려칠 계획이 아닌 이상...


왠만해서는 뒤집지 않습니다. 뒤집지 못해요!!! (약간의 수정정도는 할 수도 있겠죠)


디자이너의 역할은, 기획자가 그린 피피티화면을 예쁘게 UI적으로 풀어내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괜히 창의성 발휘하셨다가(저같은 기획자는 사랑해드립니다만) 기획자한테 된통 당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도 있을 수 있죠.

(물론 이것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서비스까지만 기획하고, UX/UI는 디자이너에게 맡기고 싶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고객comm을 하는 것은 디자이너가 아니라 기획자니까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프로젝트는... 엔드유저가 아니라 나에게 요구사항을 던지는 현업이 '절대 갑'님이십니다.)


더보기





그럼 기획자는 UX/UI부터 서비스까지 싹다 기획해야 되는가?


아뇨. 그거 다 할 수 있는 능력자가 왜 남의 회사 일을 하겠어요? 자기 회사 차려야지.

더보기



■ UX/UI디자인스쿨

병아리 ☆               

- 그냥 국비로 툴 익히시고, UX는 책읽고 '생각'하세요.


업계 3~5년차 ☆      

- 에이전시 경험도 없고, 사수도 없이 일을 해서 뭔가 항상 2%부족한 불안감이 있다면 캠프 한 번 들어보세요.


업계 6년차 이상 ☆   

- 작은 에이전시라 이제 곧 팀장 달 것 같은데, 뭔가 자신감이 없다면 동강 한 번 들어보세요.



■ 서비스기획스쿨

병아리 ☆

- 우선은 책을 읽으시고(요새는 서점에 아예 서비스 기획 책도 있더라구요) 실제 사이트 하나 만든다... 생각하시고 기존사이트(포탈, 브랜드, 금융, 병원... 등등 테마 잡아서 3개 정도)화면설계 해보세요. 패캠 사이트 가보시면 삐까뻔적 디자이너스럽게 해 놓은게 있는데... 그딴거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현업가면 디자인팀에서 다 해줍니다. 그냥 보기에 깔끔하고, 내용적으로 명확하게만 설계하시면 되요. 

(참고로... 굳이!!! 들으셔야 겠다면 저는 캠프가 나아 보여요... 6년뒤에나 경험해볼거고, 그때되면 어련히 다 알게될 걸 왜 굳이 지금 수백+수개월 투자해서 스쿨강의 들으시나요... 남들하고 같은 월급 받으면서...;;;;; )


업계 3년차 이상 ☆   

- 사수없이 막배워서 뭔가 언제나 항상 부족하고 자신도 없고 그렇다면, 그냥 동강 들으세요. 그리고 현재 가지고 있는 포폴을 다듬어서 언제나 어디에나 제출할 수 있도록 PDF로 만들어 놓으세요. 그게 빠르고, 가격도 잘 받을 거예요.






프로그래밍 - 따로 포스팅할 만한 내용이 없음



■ 프론트엔드개발스쿨 - 예전엔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그냥 혹시라도 주변에 프로그래밍하는 친구 있으면 커리큘럼을 한번 보여줘봐요. 

더보기


* 이런 분들에게 추천 

원래 퍼블리셔였다. js도 알고 있다. 

유행하는 프레임웍 하나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는 조건이신 분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질문. 

Angular 인기가 사그러들고 나면 어쩌실건가요? 네? 어쩌실거냐구요!!


* 주의. 

퍼블리셔가 되고 싶은 분들, 디자인에서 넘어와 코딩을 시작하려는 아가님들...

이 강의는 님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괜히 헛돈쓰지 마세요. 이건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 웹프로그래밍 스쿨 - 말을 아낄께요. 

뭔가 정작 중요한 것이 너무 짧게 짧게 들어가 있어서... 불안불안하긴 하지만,

이쪽은 제가 공부를 깊게 안해봐서 정확히 말을 못드리겠어요.


더보기



■ 자바프로그래밍 스쿨 - 저라면 좀...

와아... 언제적 이야기냐... ㅡ.ㅡ;

근래에는 좀 처럼 못 듣던 건데... 진짜? 리얼리?

그래... 프레임웍은 꼭 최신일 필요는 없잖아? 그렇지... 검증된거 많이 쓰는게 좋은 것일 수도 있어.

게다가 네이버에 계시는, 책도 여러권 쓰신 강사님이시니까...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그...그렇겠지?

그...럴까? 뭐... 저는 자바는 조금밖에 모르니까요... 

그치만 내 기획서는 죄다 자바로 구현된다는 것이 함정.








스쿨 vs. 캠프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스쿨은요... 니가 뭐에 혹 할지 몰라서 일단 다 넣어봤어...식의 비싼 크루즈 여행인 것 같아요.

일단 바다위에 올라가면 좋건 싫건 간에 배에서 제공되는 것만 먹고, 보고, 즐겨야 하잖아요?

그게 맘에 안맞는다면... 얼마나 괴롭겠어요? 

(특히, 내가 지금 낸 돈에 맞게 배워가고 있는 중인가... 하는 자각이 들 때 문득 느껴지는 자괴감이란!!)


적어도 해당 크루즈의 식사라던지, 옵션같은 것들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인가,

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인가... 하는 정도는 알아볼 수 있을 때,

비로소 해당 크루즈에 예약을 하든 말든 해야 한다고 봐요.


비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비지떡인 것만도 아니예요.


세상에는 가성비 제품도 많고, 

비싼 비지떡도 많답니다. 아시잖아요?









댓글
  • 프로필사진 깃털여사 깃털여사 아 그리고... UX/UI 스쿨에서 대단한 특전인것 마냥 광고하고 있던데... Sketch 50% 할인이요...
    원래 첫달은 Trial로 무료이고, 학생은 50%할인되구요... 정가로 FULL로 다 내고 쓴다해도 11만원이예요...
    그리고 매년 갱신해야 하나봐요. 저는 MAC사용자가 아니라서 Sketch는 쓰지 않지만요.
    2018.12.20 14:20 신고
  • 프로필사진 leo 안녕하세요
    혹시 패캠 ux/ui 온라인 코스 (6개월에 101,000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국비학원 끝나가는데 ui,ux에 대해서 배운게 없어서 들어볼까 해서요
    이 아래 링크가 커리큘럼이라는데 저는 course3 정다영 디자이너님 강의가 도움될거 같아서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혹시 커리큘럼 봐주실 수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글 잘 읽어봤어요. 감사합니다

    https://www.fastcampus.co.kr/wp-content/uploads/2018/11/%EC%83%81%EC%84%B8-%EC%BB%A4%EB%A6%AC%ED%81%98%EB%9F%BC-UX2FUI-%EB%94%94%EC%9E%90%EC%9D%B8-%EC%9E%85%EB%AC%B8-%EC%98%AC%EC%9D%B8%EC%9B%90-%ED%8C%A8%ED%82%A4%EC%A7%80-Online.pdf
    2018.12.22 19:43
  • 프로필사진 깃털여사 깃털여사 저는 온라인 코스는 추천합니다.
    일단 금액적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고, 재수강도 가능하구요. 특히 이론보다 경험이 소중한 UX / UI 쪽에서는... 아주아주 기본적인 사항들만 숙지하고, 나머지는 생활 속에서 경험으로 녹여 익히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 온라인 강의는 추천합니다. -
    2019.01.04 03:29 신고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19.01.13 01:28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19.01.16 12:49
  • 프로필사진 nut 안녕하세요! 요즘에도 프로젝트 진행 중이신지 바쁘신 듯 보여요.
    전 기존에 패캠에서 데이터 분석 입문 올인원 패키지 ONLINE 이라는 강의를 구매하고, 조금 듣다가 접어버린 학생입니다.
    패스트캠퍼스라는 곳을 알게된 건 작년 말 쯤이었던 것 같은데, 모 명문대 교수가 이쪽 공부를 하려면 그냥 해당 학원을 가면 취업까지 알선해주니 만사 오케이라고 했고, 저는 가격과 시간적인 문제로 고민하며 자교 교수님과 상담하다가 마음을 접어버린 케이스예요. 교수님께서는 우선 너무 비싸고, 취업 알선을 해준다고 해도 학원 주변 사람들이 만든, 조그마한 스타트업 밖에 못 갈 거라며 오픈 강의가 많으니 그걸 찾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학기를 마치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입문용으로 온라인 강의를 찾다가 패스트캠퍼스의 올인원 패키지 강의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입문용이니까 가볍게 개념 정리하며 듣기엔 괜찮지 않을까, 해서 십만원 안 되는 돈으로 등록했었는데 몇 강 듣다보니 안 듣게 되더라구요. 첫 강의 때 짱짱한 학교에 짱짱한 경력의 강사(저 강의 같은 경우엔 모학교 교수? 강사? 였습니다) 이길래 기대를 했는데, a는 b다 밖에 안 가르치더라구요. 프로그래밍 쪽은 어느정도 배워놔서 그냥 복습용으로 들을 계획이었고, <수학 및 통계> 부분 강의가 꽤 비중이 크길래 그 부분을 기대했던 건데 정말... 거의 시중에 판매하는, 한 바닥에 한 개념을 설명해놓은 종이 아까운 쓰레기 책을 줄줄 읽어주는 걸 듣는 기분이었어요. 무슨 개념은 이것을 말한다. 이게 끝이더라구요. 정확한 수학적 원리가 무엇인지, 어디에 자주 활용되는지도 이야기하지 않아요. 참... 두 번째 강의부터 이상하다 했다가, 에이 그래도 벌써부터 포기하면 안되지, 하면서 긴가민가 들었는데 일찍 버릴걸 하고 후회가 되었어요.

    글이 길었는데, 깃털님 블로그에 찾아오게 된 이유는, 이번에 또 홍보메일이 왔는데 '금융공학 ~ ' 하는 온라인 강의로 또 혹하게 만들어놓은 광고에 제가 반쯤 넘어가서요.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 때문에 덜컥 결제할 뻔했지만 그래도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후기를 찾아보자 싶어서 들어왔다가 다행히 깃털님이 써주신 글을 발견하고 패캠은 싹 접기로 다시 다짐했어요. 좀 웃긴 말이지만, 그래도 나름 마케팅 분야만 바라보고 7~8년 째 해당 분야만 공부하고 프로젝트도 해보고 했던 사람인데도 이렇게 실패 후에도 또다시 홀리는 걸 보면... 깃털님께서 '온라인' 강의에 대해서도 좀 과장 광고에 주의하라... 는 말씀을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정말 단편적인 이론들만 '열거' 하는 느낌이었다는... 기수강생의 말이 있었다고, 첨언해주시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랜만에 인터넷에 글을 남기려니 정말 두서가 없이 써내려간 것 같네요. 블로그에 들어와서 학원 관련 포스팅과 댓글들도 모두 읽어보았는데, 정말 힘드신 싸움을 정의롭게 해나가신 것 같아, 기획은 아니지만 IT 업계에서 일하는 꿈을 가진 미래 후배로서 감사하고,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좋은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 말고 많은 미래 후배들이 이 블로그를 봤으면 좋겠어요.
    하시는 프로젝트 화이팅 하시고,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건강도 유의하셔요! ^ㅡ^
    2019.03.25 00:43
  • 프로필사진 MinimalDevD 패캠 실제 후기 이렇게 볼 수 있다니 감동해서 댓글남깁니다.
    참고로 저는 기획 겸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패캠 초기에 회사에서 쇼핑몰 관련해서 보고 오라고 보내줘서 강의 참가 후 "이런 강의로 그 비용을 받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유명한 쇼핑몰 사장들 자기자랑 듣거나 전문 기술 강의하는 강사마다 똑같은 이야기 거기다 강사라고 오는 사람 중에는 시간약속 안지키고
    다른 강사 까 내리기나 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나중에 두 강사가 싸울 분위기까지 가다가 한분이 그냥 나가시더군요
    서로 경쟁상대이다 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당시 건의도 했었는데 고쳐졌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올해 안드로이드쪽 학습을 해야 될 일이 있어 찾다가 페북에서 엄청 광고하고 개발쪽은 그나마 낫다고 들어 다시 패캠 찾아봤습니다
    부정적인 후기는 하나도 안 보였는데 딱 깃털여사님 블로그 하나있네요 그리고보면 패캠이 마케팅은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 안드로이드, 프론트앤드쪽 커리큘럼 확인해보니 그냥 독학하는게 낫다고 생각했고 독학하고 있습니다

    깃털여사님 글 보면서 대부분 공감하며 저는 주변에 패캠 추천하지 않습니다 온라인 강의라도 말이죠
    딱 빛 좋은 개살구라고 생각합니다
    2019.03.28 15:59
댓글쓰기 폼
Total
81,335
Today
0
Yesterday
216
«   2019/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